[PERSONNELTODAY(20241004)] 실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부 고발 주저 외 2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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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10:15:43 | 113 |
[해외기사1]
실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부 고발 주저
Fear of Job Loss Restricts Whistleblowing
영국 로펌 ‘블룸스버리 스퀘어’에서 발표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51%는 회사의 위법 활동을 폭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가장 큰 이유는 해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응답자의 45%가 실직을 첫 번째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39%는 보복이나 괴롭힘을 두려워했고, 36%는 기밀 유지 위반을 걱정했다.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영국에서 고용주와 내부고발 절차에 대한 신뢰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오심 사건(51%)이나 환경 오염 행위(52%)를 신고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5명의 근로자 중 1명 미만(17%) 만이 내부고발 후에도 직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용주 지원에 대한 우려도 매우 커서 33%의 근로자만이 기밀이 보호될 것이라고 믿었고, 보복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점은 고령 직원(55~64세의 73%)이 젊은 직원(18~24세의 58%)보다 내부고발 가능성이 높았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위법 신고를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로펌의 윌 버로우스 변호사는 최근의 우체국 스캔들(뉴스레터 43호 참조, 횡령 혐의 등으로 수많은 우체국 직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뒤늦은 내부고발 덕분에 회계 프로그램 오류 때문임이 밝혀진 사건)은 직원들이 일찍 제 목소리를 냈다면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 내부고발자 보호가 부족해 직원들이 우려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더 많은 스캔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의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목소리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영국에서 잠재적인 잘못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PERSONNELTODAY 2024년 10월 04일 기사 원문보기
[해외기사2]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부패를 근절하라
‘Ukraine is Fighting Two Wars’: The Mission to Root Out Corruption
우크라이나 정부는 EU 가입 협상을 위해 공무원들의 불법적인 거래를 단속하기로 결심했다.
테티아나 크루파는 어떻게 해야할 지 알 수 없을 만큼 많은 돈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주 수사관들이 그녀의 집을 급습했을 때 옷장과 서랍 여기저기에서 약 5백만 파운드 상당의 현금 뭉치를 찾아냈다. 또한 64세인 크루파가 증거물을 없애기 위해 창문 밖으로 던진 두 개의 여행 가방에는 50만 달러가 들어있었다.
우크라이나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 주립 의료센터장인 크루파의 월급은 약1,500파운드. 그녀가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스페인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혐의에 더해 어떻게 그렇게 많은 현금을 모았는지 어려운 질문을 남긴다.
그녀와 그녀 아들은 군 복무를 회피하려는 남성에 대한 허위 장애 등록 수사에서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부패의 엄청난 규모와 병역 기피와의 명백한 연관성은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넌더리 난다며 체념하는 이도 있었다. 이는 몇 달마다 일어나는 일련의 고위층 부패 스캔들 중 가장 최근의 사건일 뿐이다.
부패는 하급 공무원부터 내각의 장관, 고위직 판사에 이르기까지 공직 사회의 모든 계층에 걸쳐 있는 문제이다. 지난4월 미콜라 솔스키 전 농무부 장관은 수백만 파운드 상당의 국유지를 불법 매수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크니아지예프 전 대법원장은 200만 파운드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패 근절은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대통령으로 만든 대선 캠페인의 핵심이었다. 2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면서 그 과제는 더욱 시급해졌고, 서방 동맹국들은 수백 억 달러의 원조와 군수품을 보내면서 진전을 요구했다.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부패 우려를 이유로 610억 달러 규모의 원조 패키지를 반대했고, 결국 수개월 간의 지연 끝에 통과되었다.
하지만 부패방지청(NACP, National Agency on Corruption Prevention) 수장인 빅토르 파부르시치크는 반복되는 스캔들을 좌절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부패와의 전쟁에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긴다. 그는 “10년 전을 돌아보면 지방법원장 조차도 뇌물 수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누가 믿었나? 하지만 전 대법원장도 기소되었다. 이제 국민들은 우크라이나에는 처벌 면제가 없고 뇌물 수수를 한 사람은 누구나 기소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부패방지청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되고 1년이 지난 2015년에 설립된 3개의 부패 방지 기관 중 하나이다. 친러시아 성향의 전직 지도자는 횡령한 국가 자금으로 수도 키이우 외곽에 개인 동물원, 복싱 링, 존 레논의 사인이 있는 흰색 스타인웨이 피아노가 갖춰진 궁전을 지었다. 그와 측근들이 횡령한 금액은 28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 부패방지청장에 임명된 파부르시치크는 지난해 정부가 서명한1,000개 이상의 조치로 구성된 부패 방지 프로그램의 실행을 담당하고 있다. 모든 조치가 시행되면 부패로 인한 국가 비용 손실을 연간 40억 파운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25% 이상이 시행되었다.
[해외기사3]
아태 지역 기업 10곳 중9곳 이상, 내부고발 프로그램 시행 중
Over 9 in 10 Asia Pacific Firms Have Whistleblowing Programs in Place: Deloitte
회계 컨설팅 법인 딜로이트(Deloitte)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Asia Pacific Conduct Watch Survey)에 따르면 10곳 중9곳 이상이 2024년에 내부고발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더 많은 기업이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아태 지역 기업의 91%가 내부고발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3년의 87%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응답한 기업의 66%가 조직에서 내부고발 프로그램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한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작년 58%에서 늘어난 것이다.
딜로이트는 이번 조사 결과가 “꾸준한 진전”의 신호라며 “조직은 내부고발 프로그램이 리스크 관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계속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조직 투명성 강화, 직원 사기 개선, 이해관계자 간 신뢰 증가 등 부수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최고 경영진이 내부고발 이니셔티브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레벨 임원의 약 3분의1(32%)과 이사회 구성원의 거의 절반이 내부고발에 대해 더 큰 책임을 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가 내부고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로 사기 및 재무 불법행위를 적발하는 것(28%)을 꼽았고 약 4분의1은 윤리 문화 개선(26%)과 투명한 직장 환경 조성(23%)을 언급했다.
딜로이트의 이번 조사는 호주, 중국, 한국, 동남아시아 등 아태 지역 기업 500곳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 전문은 https://www2.deloitte.com/id/en/pages/financial-advisory/articles/2024-conduct-watch-report.html 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