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이마트 특명] 지구를 지켜라, ‘친환경 히어로’ 이마트 이야기(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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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2 11:24:29 | 543 |
지난 上편에서는 이마트가 30년간 펼쳐온 친환경 활동과 고객과 함께 만들어 온 친환경 소비 문화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마트 안에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 중인 4명의 친환경 히어로도 함께 만나보았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ESG추진사무국 김동혁 Chief 파트너를 만나 이마트가 앞으로 전개해 나갈 ESG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봅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신 독자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INTERVIEW.
이마트 ‘E’SG의 미래를 묻다
Q. 그동안 이마트의 친환경 경영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나요?
이마트의 친환경 경영은 혼자가 아닌 다 함께 실천하는 문화로 만드는데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감과 동참을 기반으로 확산으로 이어질 때 진짜 힘을 갖습니다. 2009년 이마트가 가장 먼저 시작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장바구니 쇼핑문화는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한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쇼핑문화로 자리 잡았고, 2017년 업계 최초로 시작한 모바일 영수증 역시 어느덧 누적 3억 건을 돌파하며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WWF와 함께 업계 최초로 시작한 PSI 프로젝트도 이러한 친환경 경영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PSI는 상품이 지속가능성을 가늠하고 판단하는 기준과 원칙 즉, 표준이 되는 유통업계의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를 만드는 일입니다. 상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사회적으로 합의된 분류체계를 통해 객관적으로 비교 가능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판단기준을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PSI가 국내 유통산업 전체에서 상품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며, 업계의 그린 택소노미를 만들어 가는 리더십의 신호탄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분야를 정하는 분류체계.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적인지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Q. 이제 이마트는 친환경 경영을 넘어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 포인트를 두고 진행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마트는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라는 슬로건과 함께 ‘환경경영, 지속가능상품, 동반성장, 사회책임’이라는 4대 중점분야와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여러 유관부서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마트의 ESG, 친환경 활동은 단순히 캠페인과 프로모션, 기부와 문화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이마트 내 모든 사업부서의 업무와 비즈니스 전략에 뿌리 깊이 녹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급격히 증가하는 환경규제와 사회적 요구에 현명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ESG 특정부서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임직원 모두가 우리의 일상과 업무를 기획하고 대하는 방식에서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과 진전을 이뤄 나가고자 합니다.
Q. 이마트의 적극적인 ESG 행보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나요?
현재 이마트는 PSI 프로젝트에 이어 넷제로(Net Zero)*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넷제로 역시 이마트 혼자가 아닌, 이마트와 관련된 모든 협력사, 고객, 관계사 등의 가치사슬망의 협력과 연대를 요하는 과제입니다. 거대한 유니버스의 힘이 모아져야 달성 가능한 일이죠. 2017년 시작한 월마트의 기가톤 프로젝트 역시 4,500여 개의 협력사가 함께 함으로써 2030년 달성을 목표로 지난 22년 이미 75%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 또한 우리의 기준과 철학, 계획과 의지 등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고민과 성과를 나누면서 실행력을 보다 키워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PSI 발표 이후, 관련 업계와 기관, 여러 협력사로부터 동참과 지지의 호응을 받으며 연대의 힘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넷제로(Net Zero):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 이되는 것. `탄소중립(carbon neutralization)’이라고도 함.
Q. 이마트 넷제로 프로젝트는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이마트는 ‘25년 ESG 공시의무화 및 글로벌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사회적 요구에 사전 대응함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로 인한 재무 리스크를 예측하고 이에 따르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50 넷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국제사회에 약속한 한국정부의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변화로 인해, 기업들이 요구받는 온실가스 감축 경로선은 2030년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내려가 이마트는 2018년 대비 32.8% 감축이라는 목표를 부여받게 될 예정입니다. 더욱이 국제사회는 이마트의 기존 내부 직간접 배출량인 Scope1, 2뿐 아니라, 이마트가 소유하지 않은 물류, 협력사, 관계사, 공급사슬, 상품사용, 출장 등에서 발생하는 외부 재간접 배출량까지 산정하여 감축계획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이마트 부문 내 13개 관계사를 비롯한 해외법인, 공급사슬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Scope3 배출량을 산정하고, 미래에 예상되는 BAU 배출량 및 재무 Risk를 산정하여 감축 시나리오와 경로를 설정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참여한 K-EV100에 이은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CDP와 같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역시 검토 중입니다. 이마트 유니버스가 만들어 가는 넷제로 프로젝트에 여러 이해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이마트가 하면 기준이 되고, 문화가 된다”
마트에 가기 전 당연한 듯 장바구니를 챙겨 나서는 일. 물건을 담기 전 과연 이 소비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번 더 고민하는 일. 환경을 위해서라면 약간의 불편함은 기꺼이 감내하는 일. 고객과 사회의 요구를 읽고 친환경 경영에 앞다퉈 나서는 일.
오랜 시간에 걸쳐 추진해 온 이마트의 친환경 활동에 고객들이 하나 둘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곧 소비문화의 변화로 이어졌다. 고객이 변하자 기업들도 자연스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30년은 이마트가 유통업계 친환경 경영의 구심점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30주년을 맞은 2023년, 이마트는 더욱 냉철한 지표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새로운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지금이 바로 이마트가 진정한 ‘친환경 히어로’로 다시 한번 거듭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