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관련 용어 소개 No.52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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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10:41:28 | 90 |
(정의)
지속가능성이라는 개념은 일반적으로 현재의 사람들이 취한 환경적, 경제적 행동이 장래의 사람들이 같은 수준의 부와 편의 또는 복지를 향유할 기회를 갉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세대 간의 윤리로 이해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사람들이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바람직한 걸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때그때 그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규범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환경이나 경제, 사회 등 인간 활동의 전반에 쓰이고 있으나 최근 들어 환경이나 에너지 문제에 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 함은 개개 기업이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느냐 하는 측면과 기업이 공동체가 지향하는 더 큰 의미의 지속가능성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느냐 하는 2가지 측면이 있다.
기업은 후자와 관련 돈만 버는 것(재무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적·환경적 성과에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연혁)
1987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서 ‘우리들의 공통 미래’에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 지속가능성이다.
*당시 위원장 브룬트란트(Brundtland) 노르웨이 수상의 이름을 따서 브룬트란트 위원회라고도 함
지속가능성이란 “장래 세대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현재 세대의 욕구도 만족시키는 개발”을 의미하며 환경과 개발이 서로 반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할 수 있는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개념은 그 후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 1997년 유엔환경특별총회, 2002년 지속가능개발 세계정상회의 등을 통해 구체화 되어오고 있으며 2015년 유엔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17개항을 합의,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 개발)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 개발은 전자는 장기 목표, 후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분하기도 하나(유네스코) 최근 들어서는 두 단어를 같은 말로 혼용하고 있다.
앞에 말한 브룬트란트 위원회는 “장래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needs)을 손상함이 없이 현재 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지속 가능한 개발의 조건으로 들고 있다.
이 조건은 ‘지속 가능한 개발’에만 그 한계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자체의 조건으로도 되어 있다.
(지속가능성의 3가지 영역)
학자들은 지속가능성을 ‘환경’, ‘사회’, ‘경제’의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3가지 영역이 각각 고유의 영역도 있으나 서로 중복하기도 한다. 3가지 영역 중 가장 지속가능성에 중요시 되는 것은 생태계의 완전성(환경)을 지키는 것이다.
앞에 말한 ‘브룬트란트 보고서’에서도 환경과 개발은 지속가능성 추구에서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하고 있다.
(3가지 영역 간의 절충)
지속가능성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 3가지 영역 간에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을 통합하고 균형을 취해야 하는데 그 작업이 쉽지 않다.
(트리플 보텀 라인(triple bottom line))
기업활동을 평가할 때 경제적 측면(재무)의 실적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의 실적도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개념이다.
기업활동은 본래 이익을 많이 낼 뿐만 아니라 법령이나 제반 규칙을 잘 지키는 사회적 측면과 함께,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환경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와 같이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함께 영속적으로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경제, 사회, 환경의 3가지 측면에 균형을 맞추어 가며 경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데서 나온 용어다.
(지속가능성의 측정 및 평가)
지속가능성이 어느 정도인가 측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측정 및 평가하기 위해 환경, 사회, 경제 부문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는 있겠으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지표도 유동한다는 한계가 있다.
(사)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자문교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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