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관련 용어 소개 No.23 긱 경제(Gig Econom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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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 16:44:31 | 2,650 |
(정의)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정규직 채용보다 그때그때 사람을 구해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을 말한다.
기업은 필요할 때 언제나 고용이나 해고가 가능한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노동자는 한군데에 메이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자유를 갖는다.
이처럼 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을 긱 경제(gig economy)라 한다.
(유래)
gig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임시로 고용된 직업’이라는 의미로 가장 먼저 사용된 것은 1952년 미국의 잭 케루악(Jack Kerouac)의 작품에서부터다.
본래 gig이라는 단어의 뜻은 다양한데 최근 들어 비공식적인 뜻으로 음악가나 연주가에 임시로 고용된 사람을 뜻하다가 지금은 ‘임시직’ 모두를 가리키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디지털 시대와 긱 경제)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형태의 고용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뒷받침하고 있다. 그 결과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온 디맨드 플랫폼(on-demand platform)이 수많은 업종을 만들어내고 있다.
택시는 물론, 주차대행이나 쇼핑도우미, 가사도우미, 안마사, 요리사까지도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로 연결된다. 이로 인해 종래 보수와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고 풀 타임 고용을 의미하던 직장(work)의 의미도 달라지기 시작했고 이들에 의해 경제가 주도되는 것을 ‘긱(Gig) 경제’라고 한다.
(gig worker와 임시직과의 차이)
정규직은 기업이 장기 고용계약을 통해 정해진 보수를 주고 직무를 수행케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대해 임시직은 기업이 새로 또는 갑자기 생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 기간 또는 해당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만 특별히 고용하는 인력을 말한다.
임시직과 달리 긱 노동자(gig worker)의 고용은 기업에 채용과 운용비용 절감을 가져오는 대신 긱 노동자는 기업에의 기속성(羈束性) 면에서 훨씬 자유롭다.
(긱 경제의 여러 모습)
차량의 공유 서비스를 개발한 미국기업 ‘우버’는 직접 기사를 고용하는 대신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을 드라이브 파트너로 계약하고, 독립 계약자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 ‘아마존’은 적은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5월부터 개인 차량 소유자를 배송 요원으로 채용했다. 배송 요원으로 계약된 운전자들은 시간 당 약 18~25달러를 받으면서 하루 12시간 이내에서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긱(Gig) 경제’가 확산되면서 전통적 개념의 기업 봉급체계가 무너지고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소득을 바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스턴트 급여’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2016년 7월 4일 『뉴욕타임스』).
(긱 경제의 장・단점)
긱 노동자(gig worker)들은 무엇보다 작업의 유연성, 자주성, 다양성을 폭넓게 누린다는 장점이 있다. 그 연장선에서 노동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만 일할 수 있는 것이므로 전업주부나 은퇴자들이 노동시장에 재진입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점이 있다.
반면 정규직의 비중이 낮아지고, 긱 노동자(gig worker)들은 최저임금이나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등 사회제도적 보장을 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또한 전통적인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법적 개념이 모호해져 저임금, 초과 노동시간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사)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자문교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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